2024년 7월 14일 일요일

노춘경 [盧春京, ?~?] 한국내 최초의 세례교인, 일명 노도사(盧道士).

노춘경 [盧春京, ?~?]

한국내 최초의 세례교인, 일명 노도사(盧道士).
 

기독교에 호기심을 가진 유학자
  • 유학자였던 그는 반기독교적 문헌에서 그리스도에 관한 사실을 접했다. 한문서적 중에 기독교를 반대하는 구절을 읽고 오히려 기독교에 관한 호기심을 지니게 되었다. 그는 기독교가 서양의 종교이므로 이를 알기 위해서는 서양인과 사귀는 것이 가장 좋다는 생각을 하였다.
  • 이후 의료선교사인 알렌의 어학선생을 필두로 헤론, 스크랜톤 등의 어학선생으로 지내며 기독교에 접하였다.
 
1885
  • 그는 1885년 언더우드를 만나 외국 종교문제를 단숨에 터득할 수 있는 책이나 물건을 요구하였으나 이를 얻지 못하고 고향으로 내려가 겨울을 보냈다. 이듬해 봄에 다시 상경하여 알렌 의사의 방에서 한문으로 쓴 누가복음과 마태복음을 발견하고 이를 몰래 들고 나가 밤을 새워 정독하고 비로소 어렴풋이 기독교 교리에 관한 이해를 가지게 되었다. 이튿날 두 개의 복음서를 들고 언더우드 목사를 다시 찾아온 그는 의문나는 점을 질문하면서 이해를 넓혔다.
  • 다시 언더우드로부터 한문 사복음서를 비롯하여 중국어 성경주석, 성당수위(聖堂守衛), 심령의 구원과 같은 전도서적과 야소교교리이지(耶蘇敎敎理易知)라는 소책자를 얻어 탐독하고 완전히 기독교적인 신앙고백을 하기에 이르렀다. 이후 그는 신앙간증을 통해 내가 기독교의 진리를 깨닫게 된 유일한 길은 복음서를 읽은 데 있었다라고 말하여 복음서 탐독에 의한 입신의 동기를 밝히고 있다. 그후 선교사들이 모이는 영어 예배회에도 여러번 참석하였고 언더우드 목사의 허락을 얻어 주일예배에도 출석하였다. 정기 성찬주일에 대비하여 성만찬에 관한 주석공부도 하였으며 마침내 세례를 받을 것을 결심하기에 이르렀다.
 
1886
  • 1886711일 언더우드 목사에게 세례를 받음으로써 한국인으로 한국내에서 세례를 받은 최초의 인물이 되었다. 그 당시 서울에서 세례를 받는 일은 국법을 위반하는 일로 관아에 알려지면 목숨을 부지하지 어렵고 세례를 준 선교사 조차 어떤 처벌을 받을지 모르는 일이었다. 만일을 대비해 호머 헐버트 선교사가 방문쪽을 가로막아 지키는 상황하에 노춘경이나 언더우드나 목숨을 걸고 세례식을 진행하였다. 언더우드는 세례를 주기전에 신앙의 자유가 없으므로 변심은 용납되지 안는다는 것을 주지시켰고 노춘경은 목숨을 바치겠다고 답변하였다고 한다. 이때 의료선교사 헤론(Heron)의 딸 사라 앤(Sara Anne)에게도 유아세례를 집례했는데, 이로써 동서양 양인이 그리스도 안에서 한 가족이 되는 최초의 사건을 연출했다.
  • 이렇듯 그는 완전히 자의에 의해서 기독교 진리를 깨달았을 뿐만 아니라 그때까지도 완전한 신앙의 자유나 전교의 자유가 보장되지 않았던 나라 형편 속에서도 확고한 신앙을 고백한 인물로 당시 언더우드 목사를 비롯한 초기 선교사들의 최초의 보람이었고 희망이 되었다.
 
[참고] 기독교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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