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홍준 [白鴻俊, 1848~1893]
개항기 조선 최초의 장로로 추대된 개신교인. 개신교 최초의 순교자, 호는 북산(北山).
【1848년】
- 1848년 평북 의주에서 태어났다.
【1874년】
- 1874년 만주의 고려문(高麗門)을 방문하였다가 영국 스코틀랜드 장로교회 선교사인 로스(Ross,J., 羅約翰)와 목사 매킨타이어(McIntyre,J., 馬勤泰)를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그들의 주재지인 우장(牛莊)으로 동행, 한국어와 한국 역사를 가르쳤다.
【1876년】
- 1876년 이응찬(李應贊)ㆍ이성하(李成夏)ㆍ김진기(金鎭基) 등과 함께 세례를 받고 최초의 개신교 신자가 되었다.
【1882년】
- 신자가 된 백홍준은 세 동료와 함께 로스 목사의 지도를 받으면서 한문 성경을 우리말로 번역하는 작업에 착수하였으며, 1882년에 최초로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을 심양에서 문광서원의 이름으로 발간하였다. 뒤를 이어 1883년과 1884년에는 사도행전과 마가복음, 마태복음을 간행하였고, 1885년에는 로마서ㆍ고린도전후서ㆍ갈라디아서ㆍ에베소서가 간행되기에 이르렀다.
- 그는 1882년 간행된 누가복음과 요한복음을 가지고 서간도의 한인촌을 찾아가 전도에 종사하였으며, 그해 가을에 다시 로스 목사와 웹스터(James Webster) 목사를 동반하여 서간도를 찾아가 신앙을 고백하는 한국인 75명에게 세례를 받도록 주선하였다.
【1883년】
- 1883년 백홍준은 로스 목사로부터 전도인의 직임을 받아가지고 간행된 복음서를 가지고 국경을 넘어섰다. 그는 의주ㆍ삭주ㆍ강계 등지에서 전도한 끝에 10여 명의 신자를 얻고 주일마다 자기 집에서 예배를 드림으로써 조직교회는 아니었다 하더라도 최초의 개신교 집회를 만들었다.
【1887년】
- 1887년에는 『예수셩교젼서(聖敎全書)』라는 표제가 붙은 신약성서를 발간하였다. 이것이야말로 한국 최초의 완역된 성경으로서 흔히 「로스 번역」(Ross Version)이라고 불려지고 있다.
- 1887년 9월 언더우드(Underwood,H.G., 元杜尤)가 14명의 세례교인을 모아 놓고 최초의 조직교회인 새문안교회를 창립할 때 설립교인이 되었다. [이때 최초의 장로로 추대되었다는 기록도 있다. 새문안교회 홈페이지에는 1887년 10월 2일, 단지 2명의 장로가 안수받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1889년】
- 1889년에는 의주에 언더우드를 초빙하여 압록강에서 33명의 신자들에게 세례를 베풀도록 주선하기도 하였다.
【1890년】
- 1890년 언더우드 선교사가 서울에서 개최한 최초의 신학반에서 공부하였고, 그후에 서상륜, 최명오 등과 함께 한국교회에서 최초의 유급 교역자로서 조사의 임명을 받았으며 평북 일대의 교회 개척의 중임을 맡았다. 그가 순교한 1893년부터는 그의 사위되는 김관근(후에 목사가 되었음)가 위의 책임과 의주교회 시무를 인계받았다.
- 그 동안 계속해서 로스와 연락을 취하여 1890년 의주에 와서 한 달 이상 신앙을 지도하도록 하였다.
【1891년】
- 목사 마페트(Moffett,S.A., 馬布三悅)와 게일(Gale,J.S., 奇一)의 순회전도를 주선하는 등 외국선교사들의 길잡이 구실을 하였다.
【1892년】
- 1892년 이에 적개심을 품은 평안감사 민병석(閔炳奭)은 체포를 명하여 투옥시켰다.
【1893년】
- 목에 칼을 쓰고 갖은 고초를 다 겪다가 1893년 몸이 쇠약해져 옥중에서 죽었다.
[참고] 『기독교대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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