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1월 11일 토요일

[신라본기] 제6대 지마(祗摩) 이사금(尼師今) [재위 112~134]

[원년] 11210() : 지마이사금이 즉위하다
 
지마이사금(祇摩尼師今)이 왕이 되었다. [혹은 지미(祗味)라고도 한다.] 파사왕(婆娑王)의 적자이며, 어머니는 사성(史省) 부인이다. 왕비는 김()씨인 애례(愛禮) 부인인데, 갈문왕(葛文王) 마제(摩帝)의 딸이다. 처음 파사왕이 유찬(楡湌)의 못에서 사냥을 하였는데, 태자가 따라갔다. 사냥을 마친 후 한기부(韓歧部)를 지나게 되었는데, 이찬(伊飡) 허루(許婁)가 잔치를 베풀었다. 술이 어느 정도 돌자, 허루의 처가 어린 딸을 데리고 나와서 춤을 추었다. 마제 이찬의 처도 역시 그 딸을 이끌고 나오니, 태자가 보고서 기뻐하였다. 허루가 언짢아하니, 왕이 허루에게 말하기를, “이곳의 지명이 대포(大庖)인데, 공이 여기에 많은 음식과 좋은 술을 차려 놓고 연회를 베풀었으니, 지위를 주다(酒多)로 하여 이찬의 위에 두도록 하겠소.”라고 하고, 마제의 딸을 태자의 배필이 되게 하였다. 주다는 뒤에 각간(角干)이라고 불렀다.
 
[2] 11302() : 시조묘에 제사를 지내고 관리를 임명하다
 
2(113) 2월에 시조묘(始祖廟)에 친히 제사를 지냈다.
벼슬을 내려 창영(昌永)을 이찬(伊飡)으로 삼아 정사에 참여하게 하였고, 옥권(玉權)을 파진찬(波珍飡)으로, 신권(申權)을 일길찬(一吉飡)으로, 순선(順宣)을 급찬(級飡)으로 삼았다.
 
[2] 11303() : 백제 사신이 찾아오다
 
2(113)3월에 백제가 사신을 보내 내빙(來聘)하였다.
 
[3] 11403() : 우박이 내리다
 
3(114) 3월에 우박이 떨어져 보리의 싹이 상하였다.
 
[3] 11404() : 사면을 단행하다
 
3(114)여름 4월에 홍수가 났다. 죄수들을 살펴 사형의 죄를 제외하고 나머지는 모두 사면해 주었다.
 
[4] 11502() : 가야가 침략하다
 
4(115) 2월에 가야(加耶)가 남쪽 변경을 노략질하였다.
 
[4] 11507() : 가야를 정벌하다 복병을 만나 물러나다
 
4(115)가을 7월에 왕이 친히 가야(加耶)를 정벌하였다. 보병과 기병을 거느리고 황산하(黃山河)를 건너는데, 가야인들이 군사를 수풀 사이에 숨겨두고 기다리고 있었다. 왕이 깨닫지 못하고 곧장 나아가니, 복병들이 나타나 여러 겹으로 에워쌌다. 왕이 군사들을 지휘하여 분연히 공격하고서, 포위를 헤치고 물러났다.
 
[5] 11608() : 가야를 정벌하려다 돌아오다
 
5(116) 가을 8월에 장수를 보내 가야(加耶)를 침략하게 하고, 왕이 정병 10,000명을 거느리고 뒤따랐다. 가야가 성문을 걸어 잠그고 굳게 지켰다. 때마침 비가 오랫동안 내리니, 군사를 물려돌아왔다.
 
[9] 12002() : 큰 별이 월성 서쪽에 떨어지다
 
9(120) 2월에 큰 별이 월성(月城)의 서쪽에 떨어졌는데, 소리가 천둥소리와 같았다.
 
[9] 12003() : 전염병이 돌다
 
9(120)3월에 경도(京都)에 전염병이 크게 돌았다.
 
[10] 12101() : 관리를 임명하다
 
10(121) 봄 정월에 익종(翌宗)을 이찬(伊飡)으로, 흔련(昕連)을 파진찬(波珍飡)으로, 임권(林權)을 아찬(阿飡)으로 삼았다.
 
[10] 12102() : 대증산성을 쌓다
 
10(121)2월에 대증산성(大甑山城)을 축조하였다.
 
[10] 12104() : 왜가 침략하다
 
10(121)여름 4월에 왜인(倭人)이 동쪽 변경을 침략하였다.
 
[11] 12204() : 왜의 침략 소문에 혼란이 일어나다
 
11(122) 여름 4월에 세찬 바람이 동쪽으로부터 불어와 나무를 부러뜨리고 기와를 날아가게 하였다. 저녁이 되어서야 그쳤다. 경도(京都)의 사람들이 소문을 잘못 퍼뜨리기를, “왜병(倭兵)이 대규모로 온다.”라고 하니, 사람들이 다투어 산골짜기로 숨었다. 왕이 이찬(伊飡) 익종(翌宗) 등에게 명하여 사람들을 타일러서 그치게 하였다.
 
[11] 12207() : 누리가 생겨 흉년이 들고 도둑이 많아지다
 
11(122)가을 7월에 누리[]가 날아와 곡식을 해쳤다. 흉년이 들어 도둑이 많아졌다.
 
[12] 12303() : 왜국과 강화하다
 
12(123) 3월에 왜국(倭國)과 강화하였다.
 
[12] 12304() : 서리가 내리다
 
12(123)여름 4월에 서리가 내렸다.
 
[12] 12305() : 민가가 함몰하여 못이 되다
 
12(123)5월에 금성(金城)의 동쪽 민가가 함몰하여 못이 되었는데, 거기서 연꽃[芙蕖]이 생겨났다.
 
[13] 12409() : 일식이 일어나다
 
13(124) 가을 9월 경신(庚申) 그믐에 일식(日食)이 있었다.
 
[14] 12501() : 말갈이 북쪽 변경을 침략하다
 
14(125) 봄 정월에 말갈(靺鞨)이 북쪽 경계에 대거 침입하여 관리와 백성을 죽이고 노략질하였다.
 
[14] 12507() : 말갈이 다시 쳐들어오다
 
14(125)가을 7월에 또 대령(大嶺)의 목책을 습격하고, 이하(泥河)를 넘어왔다. 왕이 글을 백제에 보내 구원을 청하니, 백제가 다섯 장군을 보내 도와주었다. 적이 그 소식을 듣고서 물러갔다.
 
[16] 1270701() : 일식이 일어나다
 
16(127) 가을 7월 갑술(甲戌) 초하루에 일식(日食)이 있었다.
 
[17] 12808() : 꼬리가 긴 살별이 나타나다
 
17(128) 가을 8월에 꼬리가 긴 살별[長星]이 하늘에 길게 뻗쳤다.
 
[17] 12810() : 지진이 일어나다
 
17(128)겨울 10월에 나라의 동쪽에 지진이 일어났다.
 
[17] 12811() : 천둥이 치다
 
17(128) 겨울11월에 천둥이 쳤다.
 
[18] 129() : 옥권을 이찬에 임명하다
 
18(129)에 이찬(伊飡) 창영(昌永)이 죽었다. 파진찬(波珍飡) 옥권(玉權)을 이찬(伊飡)으로 삼아 정사에 참여하게 하였다.
 
[20] 13105() : 큰비가 내려 민가가 떠내려가다
 
20(131) 여름 5월에 큰비가 내려 민가가 떠내려가고 물에 잠겼다.
 
[21] 13202() : 궁성 남문에 불이 나다
 
21(132) 2월에 궁성의 남문에 불이 났다.
 
[23] 134() : 봄과 여름에 가뭄이 들다
 
23(134) 봄과 여름에 가뭄이 들었다.
 
[23] 13408() : 지마이사금이 죽다
 
23(134)가을 8월에 왕이 돌아가셨다. 아들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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