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국가 우룩과 고대 근동의 언어들
실제로 제4천년기 전체에 걸친 우룩 시대에 상당한 규모의 사회 변화가 발생했다. 순전히 내부적 역학 관계의 결과로 발생한 그 변화들은 흔히 ‘우룩 혁명’이라고 지칭된다. 이것은 주후 19세기의 산업 혁명과 맞먹는 사회 변혁이다. 우룩은 인류 역사 최초의 도시라고 할 수 있다.
우룩 사회의 정점에는 신전 안에서의 역할에 그 권력을 의존하는 사람이 있었다. 학자들은 그를 ‘제사장-왕’이라는 말로 불렀다. 우룩의 문자 체제는 전통적으로 원시-쐐기문자라고 불리는 데 문자 기호들을 얇은 선으로 토판에 그렸기 때문이다. 인류 역사에서 문자가 최초로 발명된 것은 이때이다. 이 시기의 토판의 회계장부를 통해서 거래의 합법성을 보장해 주고 거래를 감독한 관료계급이 우룩에 존재하였음을 시사한다.
[고대 근동의 언어들]
메소포타미아 언어 가운데 가장 많이 기록으로 보존된 언어는 수메르어와 아카드어이다. 수메르어는 알려진 동족어가 없는 언어로 매우 독특한 문법과 어휘를 가지고 있다. 아카드어는 히브리어, 아랍어 그리고 긍동의 다른 언어와 관계있는 셈어였다. 아카드어에는 두 가지 주요 방언(아시리아어, 바빌로니나어)이 있었다. 바빌로니아어는 제2처년기 동안 근동 전체에서 문화와 외교의 언어로 사용되었다.
제3천년기에 유명한 것은 에블라어이다. 에블라어는 후대의 서부 셈어들과 문법적 유사성을 보이지만 당시 바빌로니아에서 구사된 언어와도 유사성을 보였다. 제2천년기 초에 널리 사용된 서부 셈어는 아모리어였다. 불행히도 기록된 문서는 남아있니 않고 아모리인의 이름이 그 언어에 대한 유일한 자료이다. 제1천년기 셈어인 아람어도 비슷하다. 구어로서 아주 광범위하게 사용되었으나 적은 문서만이 남아있다. 제2천년기 동안 후리안어가 쐐기문자로 기록되었다. 엘람어는 제3천년기부터 제1천년기까지 남서부 이란에서 기록되었다.
우룩이 팽창하면서 주변의 도시들도 변화를 겪었는데 ‘수사’는 지역 전체의 자원을 통제하는 도시가 되었다. 수사는 자신의 문화적 영향력을 이란 전역으로 확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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