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2일 금요일

[단기고사] 제3편 기자조선 : 제14세 누사

 제 14 세 누사(婁沙)

―28년간 재위―

 

첫 해에 맏아들 이벌(伊伐)을 태자로 삼았다.

 

3년에 후단조 태자(太子)가 입경하니, 모국(母國)의 예의로서 후하게 대접하였다.

 

4년에 임금께서 태자를 영고탑(寧古塔)에 보내시어 서로 같은 조상 같은 자손의 옛 정을 나누었다.

 

5년에 백태보(白泰普)에게 국사(國史)를 편찬하게 하니 전부 92편이었다.

 

10년에 봄에 후단조의 임금께서 오시니, 이때가 후단조 제11세 단제 때였다. 두 임금께서 천단(天壇)에 함께 오르시어 조상신령(祖上神靈)께 경배하시고 그해 4월에 귀국하셨다.

 

11년에 제후(帝后)께서 백성들에게 명을 내리시어 “뒷뜰에 항아리를 묻고 사흘(三日)에 쌀 한 되씩 저장하였다가, 갑자기 쓸 일을 위해 준비하라.”하셨다. 이듬해에 크게 흉년이 들어 밭에서 거둘 곡식이 없어 항아리 안에 있는 쌀로 생명을 구하면서, 제후(帝后)의 올바로 내다보심을 감사하였다.

 

12년에 임금께서 후단조와 더불어 한 뿌리의 자손임을 감동하여 형제시(兄弟詩)를 지으니,

 

형은 반드시 그 아우를 사랑하고(兄須愛其弟)

아우는 마땅히 그 형을 공경할지라.(弟必恭其兄)

항상 자그마한 일로(當以毫毛事)

골육의 정을 상하지 말지라.(莫傷骨肉情)

말도 한 구유에서 먹고(馬猶同槽食)

기러기도 또한 한 줄을 이루나니, (雁亦一行成)

방안에서 비록 즐기나(宅室雖云樂)

부인의 말을 삼가 들으라.(婦言愼勿聽)

<이것이 五言詩의 시작이다.>

 

15년에 돌궐(突厥)의 사절이 입경하니, 국빈으로 후하게 대접하였다.

 

18년에 임금께서 국정(國政)을 더욱 밝게 살피시니, 천하는 태평하고 사방이 무사하였다. 어진 재상 한문거(韓文渠)가 충성스럽게 보필하니 임금과 신하가 서로 공을 사양하였다.

 

28년에 임금께서 승하하시고, 태자가 왕위에 오르니 제15세 기자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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