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9일 금요일

[단기고사] 제1편 전단군조선 : 제16세 위나

 제 16 세 위나(尉那)

―58년간 재위―

 

첫 해에 맏아들 여을(余乙)을 태자로 삼고, 유위자(有爲子)의 아들 유덕자(有德子)를 태자태부(太子太傅)로 삼았다. 이해 여름에 임금께서는 국정(國政)을 쇄신하고 군기(軍紀)를 바로잡으며, 외척(外戚)이 휘두르는 권한을 없애고 인재를 등용하여 민폐(民弊)를 없애며, 사치를 금지하고 농사와 누에 기르기를 장려하니, 나라는 비록 오래되었으나 그 기상은 매우 새로웠다.

 

3년에 궁성(宮城)의 남쪽 문이 너무 오래되어 무너졌는데, 다시 중건(重建)하기를 좌우 신하들이 아뢰니, 임금께서 “국가는 만민의 가옥(家屋)이라.”하시고 막았다.

 

4년에 임금께서 덕으로 나라를 다스리니, 상(商=殷) 나라에서 사신을 보내와 국정을 관찰하였다.

 

16년에 전략가(戰略家) 신우천(新尤天)이 아뢰기를 “국방은 국가의 중요한 일이어서, 땅(地)이 사생(死生)을 좌우하고, 변(變)이 존망(存亡)을 좌우하는 것과 같이 잠시라도 소홀히 할 수 없는 일입니다. 나라가 크다고 해서 전쟁을 좋아하면 반드시 망하고, 백성이 아무리 많다 해도 전쟁을 잊어버리면 반드시 위태롭게 될 것이니, 마땅히 장병을 교련시켜 갑자기 일어날 수 있는 일에 대비하는 것이 만전을 기할 수 있는 대책입니다.”하고 신병서(新兵書) 한 질을 바치니, 임금께서 받으시고 신우천(新尤天)을 상장으로 삼았다.

 

28년에 만국(萬國)의 제후(諸侯)들을 영고탑(寧古塔)에 모이게 하여 회의를 하였다.

 

황극을(黃克乙)이 아뢰기를 “사람이 스스로 업신여기면 사람들이 업신여기고, 나라가 스스로 교만해지면 반드시 사람들이 교만해지며, 고목(古木)에 벌레가 생기며 썩은 물에 구더기가 생기는 것과 같이 법(法)이 오래되면 폐단이 생기고, 도(道)가 오래되면 마귀가 유혹하기 때문에, 나라의 기상을 새롭게 고치며 정치와 법을 개혁해야 할 것입니다. 결승(結繩)[주:結繩-새끼줄 매듭으로 된 문자]으로 하는 정치로는 문명한 백성을 다스리지 못할 것이며, 쓸모없는 도덕으로는 복잡한 세상르 교화시킬 수 없으니, 마치 육지에서 배를 움직이는 자는 힘만 들고 얻는 것이 없으며, 겨울에 갈포옷을 입는 자는 몸이 얼어 기(氣)가 떨어지는 것과 같습니다.

옛날과 지금은 물과 육지, 겨울과 여름의 차이와 같으나, 왜 옛 정치와 법을 혁신하지 않습니까. 우리 나라가 건국된지 천년이 가깝도록 외국의 침략을 받지 않은 것은, 다 선열(先烈)과 성제(聖帝)의 유덕(遺德)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의 백성들은 안락을 오래 누리고 있어 환란을 모르고 있으며, 문약(文弱)에 빠져 용맹에 힘쓰지 않으니 문명이 점점 퇴보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이렇게 하기를 그치지 않으면 경박(輕薄)한 자들이 은(殷) 나라 문풍(文風)에 취하여 끝내는 음모자들이 권력을 희롱하여 나라를 잃는 비참한 화가 있게 될 것입니다. 전하께서는 이 일을 염려하옵소서.“하니, 임금께서 그 아뢰는 말을 신중히 받아들여 법전(法典)을 새로 고치시며, 황극을(黃克乙)을 수상으로 삼았다.

 

45년에 풍년이 들었다. 임금께서 세우신 모든 기왕(杞王=제후)들이 다 임금께 왔다. 제후들을 보시고 묻기를 “너희들이 다스리는 나라의 민생9民生)형편은 어떠한가.”하시니, 제후들이 한결같이 대답하기를 “집집마다 잘 살고 있어 별다른 우려가 없고, 다만 하늘이 기울까 하여 우려할 따름입니다.”하니, 임금께서 웃으셨다. 후에 사람들이 우려할 것 없는 일을 가리켜 기우(杞憂)라 하였다.

 

58년에 임금께서 승하하시고, 태자가 왕위에 오르니 제 17세 단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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