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29일 금요일

[단기고사] 제1편 전단군조선 : 제13세 흘달

 제 13 세 흘달(屹達)

―61년간 재위―

 

첫 해에 맏아들 고불(古弗)을 태자로 삼았다. 하 나라 신하인 한작(寒爵)이 고국을 회복하고자 하여 군사를 요청하니, 임금께서는 “이것도 하늘의 듯이니 사람의 힘으로 할 일이 아니라.”하셨다.

 

3년에 상(商) 나라에 사신을 보내어 수호통상(修好通常)을 맺었다.

 

7년에 양무(陽武)를 수상(首相)으로 삼고, 단성자(段成子)를 상장(上將)으로 삼았다.

 

16년에 조서를 내려 지방자치제9지방자치제)를 실시하였는데, 관리를 나누어 입법․사법․행정을 맡아 각각 그 직책을 지키게 하고 겸직가는 고달픈 직책도 없고, 월권하는 등 함부로 권력을 행사하는 일도 없게 하라 하셨다.

 

20년에 법정학교(法政學校)를 세워, 법정(法政)으로써 백성을 가르쳤다.

 

26년에 임금께서 유위자(有爲子)에게 묻기를 “도(道)라는 것이 무엇인지, 선생은 나를 위하여 설명하기를 원하노라.:하시니, 유위자가 대답하기를 ”도(道)는 상대(對)가 없으므로 억지로 이름을 붙여 도(道)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도(道)를 도(道)라 하면 정상적인 도(道)가 아니며, 이름을 이름이라 하면 정상적인 이름이 아닙니다. 천지가 큰 것에서부터 하나의 작은 티끌에 이르기까지 다 그 도를 포함하지 않는 것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지는 천지의 도가 있고, 인생은 인륜(人倫)의 도가 잇고, 만물은 만물의 도가 있고, 각종 업무에도 다 그 도가 있기 때문에 우주에 존재할 수 있는 것입니다. 무형(無形)하고 유실(有實)하게 도를 이룬 자는 신(神)이니, 보아도 볼 수 없으며, 귀를 기울여도 들리지 않고, 사물의 형체로 되어 존재할 수 없습니다.

 

천지가 비록 크나 그 안에서 떠나지 못하고, 짐승의 털이 비록 작으나 능히 대도(大道)를 담을 수 있으며, 밝은 것은 어두운데서 형태가 생겨나고, 형태가 있는 것은 형태가 없는데서 생겨납니다. 정신은 도(道)에서 생기고, 형체의 근본은 정(精)에서 생기는 것입니다. 그러니 만물이 형상(形狀)으로 서로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아홉 구멍(九穴)이 있는 것은 태로 낳는(胎生) 것이며, 여덟 구멍(八穴)은 알로 낳는(卵生) 것이고, 일곱 구멍(七穴)은 부화하여 나오는(孵生)것이며, 세포공(細胞孔)이 많은 것은 심어서 나는(植生) 것입니다. 그런데 그 생명이 있기는 하나, 온 자국(趾象)은 없고 그것이 갈때에는 없어져 가는 형질(잔질=殘質)이라도 남아 있으나, 정한 곳(定涯)이 없어 출입하는데 문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주 안에 충만한 것은 일진기(一眞氣)입니다.

 

우주는 무한히 광대한 공간과 영원무궁(無始無終)한 시간을 이르는 것이니, 진기(眞氣)가 공간에 충만하여 항상 보편운동(普遍運動)이 있어 영구히 윤회상(輪回狀)을 지어냅니다.

 

그러나 혹은 일정한 진화(進化)의 과정을 밟아 나가는데, 그 진화의 상태는 늘 그 밀도(密度) 변화로 말미암아 생기고, 그 밀도는 계량(計量)할 것도 있고 계량 못랄 것도 있어, 이 두 가지는 엄연히 구별되어 각각 무한한 소소체(小素體)를 만들어 내는데, 이 소소체는 수 없는 응집중심(凝集中心)을 거쳐서 실체(實體)를 이룹니다.

 

그러므로 이에 따르는 감성(感性)과 경향(傾向)이 또한 하나의 원인이 되어, 이렇게 미소(微小)한 실체(實體)가 점점 모여서 큰 것을 이룹니다. 그리하여 그 응집의 경로를 거쳐 마침내 한 쪽의 형체를 이루니, 다른 쪽이 그 반동력(反動力)으로 중간에 반드시 계량을 할 실질적인 긴장세력(緊張勢力)을 일으킵니다. 이 때에 우주의 모든 물체가 서로 충동(衝動)함으로 파괴하여, 능히 고도의 회전력이 생겨 대기(大氣)를 운동하게 하고, 기계적 충돌원인에 의하여 고도의 열(熱)을 내기 때문에, 반드시 신진운동(新振運動)의 세력(勢力)이 생겨나 성운(星雲)의 운동이 일어납니다. 성운은 곧 태양과 만물의 본체이므로, 스스로 원심(遠心)과 근심(近心)의 서로 끄는 작용으로써, 혹은 집중하여 혹은 분산하여 나선형(螺旋形)․ 타원형(橢圓形)․환형(環形)을 이루고, 다시 집중작용으로써 끝내는 구형(球形) 혹은 성군(星群)을 이루니, 그 집단의 성원(成員)은 몇 개 혹은 뱇 백 몇 천입니다. 이것이 천체 중의 태양계입니다.

 

태양계의 물체는 집중작용에 의하여 분형상태(分形狀態)로 되어, 널리 두루 구형(球形)으로 된 기체(氣體)중에 포함된 분자(分子)가 운동력 분산으로써 내부와 외부 사이에 점점 차고 더운 온도의 차이가 생기며, 때때로 환형(環形)의 일부가 떨어져 나가 한 물체를 이룹니다. 그 나머지 부분은 오히려 분화작용(分化作用)을 하여 점점 같은 온도와 같은 종류를 합하여 커져서 꼴을 이루니, 이것이 항성(恒星)과 태양과 혹성(惑星)과 중성(衆星)이 생기는 현상입니다.

 

지구도 태양계의 하나의 행성이나 본래는 태양에서 분리된 천체이니, 한편으로는 공기와 수소의 높은 열로 각종 기체를 만들고 또 다른 요소를 합하여 환상기체(環狀氣體)를 조직하여 자체의 주위를 싸서 반사작용에 의하여 점점 냉각(冷却)됩니다. 이것이 장구한 시일을 경과하여 제일 뜨거운 부분을 분리하여 끝내는 냉각되어 고체(固體)를 이루기 때문에, 환기(環氣)중에 포함된 무거운 요소는 가라앉아 고체와 액체를 이루고, 가벼운 요소는 위로 올라가 기체가 되어 늘 온도의 변화로써 구름과 비도 되고, 혹은 서리와 눈도 되고, 운동으로 전광(電光)이 일어나고 뇌성(雷聲)이 일어납니다.

 

태양의 빛은 기(氣)의 맑고 탁함과 두껍고 얇음 때문에 변색(變色)하는데, 붉은 색(赤)․노랑색(黃)․등색(橙)․녹색(綠)․파랑색(靑)․남색(藍)․자색(紫)이 다 흡수되면 검은색(黑)이 되고, 발산되면 흰색(白)이 되는 것입니다.

 

이리하여 태양광선이 늘 알맞는 정도와 때를 맞추어 비치므로 형형색색의 동식물(動植物)이 빚어지기 때문에 동식물의 무수한 종자(種子)의 원인을 연구하니, 다 같은 원자(原子)에서 되어진 것입니다. 그러나 각각 그 위치와 시간이 다르기 때문에 만물이 만들어지니, 스스로 위와 아래, 영원과 순가, 고통과 즐거움, 숨을 내쉬고 들이쉬는 것 같은 상대성(相對性)의 원리가 있기 때문에 생명을 갖고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람이 만물의 영장(靈長)인 것은 우주생명(宇宙生命)의 돌발점(突發點)이며, 사람이 가장 귀한 것은 하나의 사상(思想)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천지 자연 생물의 원리이며 현상(現狀)입니다.“하였다.

 

임금께서 이르시기를 “옳은 말이라, 선생은 참 천고의 성인(聖人)이라.”하시고 궤장(几杖)을 내리셨다. (萬里元論에 기록되어 있다.)

 

48년에 평화롭고 풍년이 들어 국태민안(國泰民安)하니, 남문(南門)밖에 태평루(太平樓)를 짓고, 많은 신하를 모아 조서를 내리시기를 “평안할 때에 위태로운 것을 잊지 말고, 즐거울 때에 괴로움을 잊지 말라. 사람이 먼 앞날을 염려하지 않으면 반드시 가까운 시일 안에 근심이 있게 되고, 오늘의 예비가 없으면 훗날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한 그릇의 축과 밥이 만들어지기까지는 십지 않음을 마땅히 생각하고, 실 한 오라기나 쌀 한 톨을 가지고도 쓸 것이 넉넉하지 못하다는 생각을 하고 아끼라. 근검과 절약은 국가가 부해지는 으뜸가는 근본이니, 나와 신하와 백성은 하나가 되어 부지런히 움직여야 하느니라.”하셨다.

 

50년에 오성(五星)이 누성(屢星)에 모였다.

 

56년에 황학(黃鶴)이 소나무밭에 와서 깃들었다. 9월에 유위자(有爲子)가 죽으니, 임금께서 통곡하시고 국례(國禮)로 장사를 지냈다.

 

61년에 임금께서 승하하시니, 사흘동안 굶고 울었다. 태자가 왕위에 오르니 제 14세 단제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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