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오만, 바레인의 역사] 1강 : 아랍인이라는 민족,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UAE, 오만, 바레인의 역사] 1강 : 아랍인이라는 민족, 그들은 과연 누구인가?

 

우리는 그동안 유럽사와 미국사 위주의 세계사를 배워왔고, 그들의 시각으로 세계의 역사를 보는 데 익숙해져 있었다. 그런데 최근에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국가들이 급성장을 하면서 그들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게 되었다.

 

UAE에서 온 유명한 사람으로 우리는? ‘셰이크 만수르 빈 자예드 알 나얀’, 간단하게 ‘만수르’라는 부자를 어렴풋이 알고 있다. (그것도 코메디 프로에서 희화화 된 인물로 접했다) 그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토후국의 왕족, 억만장자, 사업가, 맨체스터 시티 FC의 오너이다. (아마도 영국 축구리그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이 있는 경우에는 ‘맨체스터 시티’의 오너라는 사실에 익숙할 것이다)

 

한편으로 페르시아만은 걸프 전쟁(Gulf War)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기도 했다. 1990년에 일어난 전쟁이었는데, 1990년 8월 2일 이라크가 쿠웨이트를 침공하자, 미국ㆍ영국ㆍ프랑스 등 34개 다국적 군이 이라크를 상대로 이라크ㆍ쿠웨이트를 무대로 전개된 전쟁이다.

 

이 지역은 특성상 유목 생활을 할 수밖에 없는 지역이다. 이슬람 국가의 왕을 Emir라고 하는데, 에미리트(Emirate)는 Emir(이슬람 국가의 왕)가 다스리는 영토라는 뜻이다. 따라서 UAE(아랍 에미리트)는 아랍의 왕국들의 연합이라는 뜻이다.

 

우리에게 페르시아만의 국가들은 어떤 이미지로 남아 있을까? 단순히 석유가 많이 나오고 테러리스트가 많은 곳, 여성에 대한 권익이 하나도 없는 곳, 동성애 등의 성소수자와 반대자를 칼로 목을 베는 이미지가 우리에게 여전히 남아있다. 그리고 9ㆍ11 테러 이후에 아라비아 반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욱 강해졌다.

 

그런데 반면에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라는 아랍 에미리트 두바이의 신도심 지역에 있는 높이 829.8미터의 고층건물이 있으며, 스마트 시티를 짓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지역과 민족에 대한 이해는 역사라는 퍼즐을 맞추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 지역의 역사를 살펴보려면 이슬람이라는 종교 이전의 아랍인들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우선 아랍인이란 누구인가? 단순하게 ‘아랍어’를 쓰는 사람들이라는 말인가? 사실 아랍어는 쓰는 것은 같지만 각 지역마다 발음에서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한다.

 

한편 아랍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실크로드’를 알아야 한다. 비단길(Silk Road)이라고 일컫는 실크로드는 고대 중국과 서역 각국 간에 비단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무역을 하면서 정치ㆍ경제ㆍ문화를 이어준 교통로의 총칭인데 이 지역의 중간에서 사막을 가로질러 동쪽과 서쪽을 연결해주는 유목민이 아랍인들이었다. 나침반이 없던 시절에 사막에 들어가는 것은 상당한 위험을 동반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들(아랍인)의 존재는 필요한 존재였다. 언어적으로 Arahba를 ‘사막’이라고 하고, Arab을 ‘사막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한편 서양에서 사용하는 사라센(Saracen)이라는 표현은 아랍ㆍ무슬림에 대해서 비하하는 표현이기 때문에 최근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이 단어는 그리스어의 ‘텐트’를 의미하는 말에서 왔다고 한다.

 

아랍어로 ‘이븐’은 아들이라는 뜻이기 때문에 아랍 사람의 이름 중에서 ‘이븐’이 등장한다면 ‘~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역사시대에서 나바테아(Nabatea)라는 왕국이 있었는데, 이 왕국은 헬레니즘 시대부터 로마 시대에 걸쳐 반영한 아랍계의 왕국으로 수도는 페트라(요르단의 관광지)였다.

 

아랍인들은 고대에서 동양과 서양의 사이에서 중간 무역으로 큰 돈을 벌어들였으며, 사막을 가로질러 무역을 가능하게 하는 민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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