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문제 조비(文帝 曹丕, AD. 187~226) : 재위 AD. 220~226
【기원후 187년】 탄생
- 조비(曹丕)라는 이름으로 태어났으며, 자(字)는 자환(子桓)이다.
- 음력으로는 중평 4년(187년) 겨울, 10월에서 12월 사이에 패국 초현(沛國 譙縣)에서 태어났다는 기록이 있으며, 양력으로 187년 11월 19일부터 188년 2월 14일 사이에 해당한다.
- 아버지는 조조(曹操)이고, 어머니는 무선변황후(武宣卞皇后)이다. 그는 조조의 둘째 아들이지만, 변황후 소생 중에서는 맏아들이었다. 장남인 조앙(曹昂)이 일찍 사망하여 사실상 장남 역할을 했다.
【소년기 및 청년기】 문무 겸비한 인재
- 어릴 때부터 뛰어난 검술가였고, 무예를 익혔다.
- 시인이자 학자로도 명성이 높았으며, 아버지 조조, 동생 조식(曹植)과 함께 삼조(三曹)로 불리며 건안문학(建安文學)을 대표했다. 그는 최초의 칠언시(七言詩)인 「연가행(燕歌行)」을 썼고, 『전론(典論)』 중 「논문(論文)」을 통해 중국 문학비평의 시조가 되었다.
【기원후 197년】
- 아버지 조조를 따라 완(宛) 정벌에 참여했다가 형 조앙(曹昂) 등이 죽는 위기를 겪었으나 무사히 탈출했다.
【기원후 200년】
- 관도대전(官渡大戰)에 참전했다.
【기원후 204년】
- 조조가 원소를 물리치고 업성(鄴城)을 점령했을 때, 원희(袁熙)의 아내였던 견씨(甄氏)를 첩으로 맞이했다.
【기원후 207년】
- 백랑산 전투에 참전했다.
【기원후 208년】
- 적벽대전(赤壁大戰)에 참전했다.
【기원후 211년】
- 오관중랑장(五官中郎將) 겸 부승상(副丞相)에 임명되어 아버지 조조의 실질적인 후계자로서 정치 경력을 쌓았다.
【기원후 212~213년】
- 유수구(濡須口) 전투에 참전했다.
- 동생 조식(曹植)과의 치열한 후계자 다툼을 승리로 이끌었다.
【기원후 220년】
- 위왕(魏王) 계승 : 아버지 조조가 사망하자 위왕(魏王) 작위를 계승하고 승상(丞相)의 대권을 물려받았다.
- 황제 즉위 및 위(魏) 건국: 11월 25일, 동한(東漢)의 마지막 황제 헌제(獻帝)에게 선양(禪讓)을 강요하여 폐위시켰다.
- 12월 11일, 스스로 황제에 즉위하여 위(魏)나라를 건국했으며, 이때부터 연호는 황초(黃初)를 사용했다.
- 그는 위나라의 초대 황제로서 문제(文帝)라 불린다.
【재위 기간 : 220~226년】 내치에 집중
- 삼국 통일 전쟁 지속 : 아버지의 뜻을 이어 촉한(蜀漢)의 유비(劉備)와 동오(東吳)의 손권(孫權)과 전쟁을 계속했지만, 큰 영토적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다.
- 내치 집중 : 아버지와 달리 대외 전쟁보다는 내정 안정과 국가 기반 강화에 역량을 쏟았다.
- 구품중정제(九品中正制) : 관리 등용 제도인 구품중정제를 정식으로 확립하여 많은 인재를 등용하는 데 기여했다.
- 황족 세력 약화 : 제후왕들의 권한을 대폭 축소하여 중앙집권제를 강화했지만, 이는 유사시 황제를 보좌할 왕실의 힘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낳기도 했다.
- 잔혹한 일면 : 자신에게 비판적이었던 신하 우금(于禁)을 모욕하고 죽음에 이르게 했으며, 조식에게 「칠보시(七步詩)」를 짓게 하여 괴롭히는 등 냉혹한 일면도 있었다. 총애했던 견황후를 죽음으로 내몰기도 했다.
【기원후 226년】 사망
- 6월 29일, 40세의 나이로 가복전(嘉福殿)에서 병사했다.
- 사망 직전, 아들 조예(曹叡)를 황태자로 책봉하고 조진(曹眞), 진군(陳羣), 사마의(司馬懿) 등에게 후사를 부탁했다.
- 그의 능은 수양릉(首陽陵)이다.
【요약 정보】
- 이름 : 조비(曹丕)
- 자(字) : 자환(子桓)
- 묘호 : 고조(高祖) : 일부 자료에서는 세조 世祖라고도 한다
- 시호 : 문황제(文皇帝)
- 출생 : 187년 (음력 겨울 10월~12월)
- 출생지 : 패국 초현(沛國 譙縣)
- 사망 : 226년 6월 29일 (향년 40세)
- 사망지 : 가복전(嘉福殿)
- 재위: 220년 12월 11일 ~ 226년 6월 29일 (5년 190일)
- 전임 : 후한 헌제로부터 선양받음
- 후임 : 위 명제(明帝) 조예(曹叡)
- 조비는 아버지 조조가 닦아놓은 기반 위에서 후한을 종식시키고 위나라를 건국하여 삼국시대의 한 축을 확고히 했다. 뛰어난 문학적 재능과 더불어 내정 안정에 힘썼으나, 잔혹하고 다소 편협한 면모도 있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비의 가계】
1) 부모
- 아버지 : 조조(曹操) : 사후 추존 칭호는 위 태조 무황제이다.
- 어머니 : 변씨(卞氏) : 사후 추존 칭호는 무선황후이다.
2) 형제
- 조앙(曹昂, 자 자수) : 조조의 장자. 서출이나 정실 정비인 정부인에게 길러짐. 장수의 반란 때 전사함. 시호 풍민왕.
- 조쇠(曹鑠, 자 자열) : 차남. 서출. 요절. 시호 상대왕.
- 조장(曹彰, 자 자문, 별호 황수아) : 무장으로 활약. 대군 오환 격파 공. 황초 4년(223) 임성왕 책봉. 시호 임성위왕.
- 조식(曹植, 자 자건) : 문학에 뛰어나며 ‘낙신부’로 유명. 형 조비와의 책봉 경쟁에서 실패. 황초 6년(225) 진왕.
- 조웅(曹熊) : 요절. 시호 소회왕.
- 조충(曹沖, 자 창서) : 신동으로 유명. 미성년 요절. 시호 등애왕.
- 조거(曹據) : 태화 6년(232) 팽성왕.
- 조우(曹宇, 자 팽조) : 태화 6년(232) 연왕. 278년에 사망.
- 조림(曹林, 일명 조표/조포로 전함) : 태화 6년(232) 패왕. 시호 패목왕.
- 조곤(曹袞) : 태화 6년(232) 중산왕. 임종 시 명제 조예가 각별히 배려했고 후장됨. 시호 중산공왕.
- 조현(曹玹) : 건안 16년(211) 서향후 봉. 후에 제양회왕.
- 조준(曹峻, 자 자안) : 태화 6년(232) 진류왕. 시호 진류공왕.
- 조구(曹矩) : 요절. 시호 범양민왕.
- 조간(曹幹, 일명 조량) : 태화 6년(232) 조왕.
- 조상(曹上) : 요절. 시호 임읍상공.
- 조표(曹彪, 자 주호) : 태화 6년(232) 초왕. 가평 3년(251) 왕릉과의 모반 누설로 사마의에게 자살 명받음.
- 조근(曹勤) : 요절. 시호 강상공.
- 조승(曹乘) : 요절. 시호 곡성상공.
- 조정(曹整) : 건안 22년(217) 미후 봉. 시호 미대공.
- 조경(曹京) : 요절. 시호 영상공.
- 조균(曹均) : 건안 22년(217) 번후 봉. 시호 번안공.
- 조극(曹棘) : 요절. 시호 광종상공.
- 조휘(曹徽) : 태화 6년(232) 동평왕. 시호 동평령왕.
- 조무(曹茂) : 조조·조비와 불화 전승. 태화 6년(232) 곡양왕(후에 악릉왕으로 전).
3) 자매
- 조헌(曹宪) : 한 헌제(劉協)의 귀인.
- 조절(曹節) : 한 헌제의 두 번째 황후.
- 조화(曹華) : 한 헌제의 귀인.
- 청하공주 : 하후무(夏侯楙)의 부인.
- 안양공주 : 순온(荀恽)의 부인.
- 금향공주 : 하안(何晏)의 부인.
4) 후궁·배우자
- 문소황후 전씨(甄氏) : 위 명제 조예의 생모. 본래 원희(袁熙)의 처였으나 업성 함락 후 조비의 부인으로 맞음. 조예 즉위 후 문소황후로 추증.
- 문덕황후 곽씨(郭氏, 자 여왕) : 재능과 책략으로 총애를 받아 황후 책봉.
- 임씨(任氏) : 조비의 이른 시기 부인으로 전하며, 성정이 급하여 폐출되었다는 기록 전승.
- 이부인/이귀인(李夫人/李貴人) : 전씨가 죽기 전 조예를 부탁한 인물로 전함. 동일인 여부 불분명. 이귀인은 아들 조협의 생모로 기록.
- 음귀인(陰貴人) : 곽씨와 비슷한 시기에 입궁. 총애를 받아 전씨가 실의했다는 전승.
- 시·귀인 및 숙원들
- 채귀인 : 총애 기록
- 반숙원 : 아들 조유(曹蕤) 생모
- 주숙원 : 아들 조감(曹鑒) 생모
- 구소의 : 아들 조림(曹霖) 생모
- 서희 : 아들 조례(曹禮) 생모
- 소희 : 아들 조옹(曹邕) 생모
- 장희 : 아들 조공(曹貢) 생모
- 송희 : 아들 조엄(曹儼) 생모
- 유씨(兩 명) : 한 헌제의 공주들로 전해지는 인물과의 혼인 관계 전승
- 설령운, 막경수, 진상의, 단교소 : 후궁 명단에 등장하는 인물들
5) 자녀
- 조예(曹叡, 204–239) : 전씨 소생. 221년 제공, 이듬해 평원왕. 226년 태자 책립과 즉위, 시호 위 명제.
- 조협(曹協, 생몰년 미상) : 이귀인 소생. 요절. 아들 조순 1명 전함.
- 조유(曹蕤, ?–233) : 반숙원 소생. 232년 북해왕으로 개봉, 233년 사망.
- 조감(曹鑒, ?–225) : 주숙원 소생. 225년 동무양왕 봉, 그해 사망.
- 조림(曹霖, ?–251) : 구소의 소생. 232년 동해왕으로 개봉. 총애 속에 성장. 251년 사망. 아들 고귀향공 조모(曹髦)가 훗날 즉위하나 사마소 측에 피살.
- 조례(曹禮, ?–229) : 서희 소생. 225년 원성왕 봉, 조비가 태자 책봉을 고려했다는 전승. 229년 사망.
- 조옹(曹邕, ?–229) : 소희 소생. 225년 한단왕 봉, 229년 사망.
- 조공(曹貢, ?–223) : 장희 소생. 222년 청하왕 봉, 223년 사망.
- 조엄(曹儼, ?–223) : 송희 소생. 222년 광평왕 봉, 223년 사망.
- 조개(曹喈, 생몰년 미상) : 생모 미상. 요절. 조식이 ‘중옹애사’를 지어 애도.
- 딸: 동향공주 : 전씨 소생.
6) 메모
- 형제 명단과 봉작·시호는 시기별 개정이 많아 표기가 혼재되기도 한다.
- 후궁 명단에는 동명이인·이칭이 존재하며, 일부는 실전 기록이 파편적이다.
- 조비의 직계 후사로는 조예 계통이 가장 굵직하게 이어지며, 조예의 사후 정치사는 사마씨 집권과 직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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