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14일 화요일

천주교의 한국 전래 (2) 서학의 유입과 신앙공동체의 형성

천주교의 한국 전래 (2) 서학의 유입과 신앙공동체의 형성


[한국기독교의 역사]

 

1) 서학의 유입

 

17세기에 들어서면서 서양의 책들이 국내에 들어오기 시작하면서 과학기술 서적과 함께 천주교의 서적이 국내에 전해지게 된다. 이것을 중심으로 서학파라는 학자들이 등장하였는데 이들은 종교적인 관심보다는 학문적인 관심으로 천주교 서적을 연구하였다. 이때 이익(1681~1764)이라는 학자가 서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려는 시도를 하면서 두각을 나타내었다.

 

이익의 제자들 중에서 서학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은 가진 사람은 안정복 등이 있고, 긍정적 입장은 이벽, 권철신, 권일신, 정약전, 정약종, 정약용 등이 있었다. 이 긍정적 입장을 가진 사람들을 통해서 이후 천주교의 선교가 진행된다.

 

2) 신앙공동체의 형성

 

서학을 연구하다가 종교적으로 실천에 옮긴 사람은 홍유한이라는 사람이다. 그는 1770년 서학 서적을 읽은 뒤 7일마다 하루씩 노동을 하지 않고(안식일 준수) 기도와 금욕생활을 실천하였다.

 

이때 천주학을 공부하는 모임으로 강학회가 있었는데, 정약전의 처남인 이벽이 가장 적극적으로 강학회를 주도하였다. 강학회에 참석한 사람들 중에는 천주학의 교리를 실천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었다.

 

1783년에 청나라에 가는 사절단 중에 정약용의 누이와 결혼한 이승훈이 아버지 이동욱과 함께 가게 되었다. 이때 정약전의 처남 이벽이 이승훈에게 천주학 자료를 구해달라고 부탁을 하였다. 이승훈은 북경에 머무는 동안 견문을 넓히고 천주교의 교리를 배우고 그 가르침에 이끌려 자진해서 세례를 받기를 청하였고, 그라몽 신부에게 세례를 받고(세례명 베드로) 귀국하였다(17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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