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돈여학교(好壽敦女學校)

【호수돈여학교(好壽敦女學校)】

 대전시 중구 선화동에 있는 사립여자고등학교

【1904년】

 

• 호수돈여학교는 1904년 12월 4일 미남감리회 여선교사 와그너(E. Wagner, 王來)와 캐롤(A. Carrol, 葛月)이 개성에서 한옥 하나 채를 매입하여 여아 12명을 데리고 교육함으로써 시작되었다. [캐롤이 속하여 있던 미국 남감리교 홀스톤 연회의 후원으로 개성 교외의 ‘쌍소나무집’이라 부르던 초가집을 사들여 주일학교로 개교한 것이다.]

 

【1906년】

 

• 설립 초기에는 학교명을 ‘개성여학교’(開城女學校)라 하였으나 1906년부터는 창설 당시부터 경제적인 뒷받침을 해준 사람의 이름을 따서 ‘두을라학당’(杜乙羅學堂, The Tallulah Institute)으로 개명하였다.

 

【1908년】

 

• 그후 1908년 5월 교사를 신축하였다.

 

【1909년】

 

• 1909년에는 중학과를 학부대신으로부터 인가받았다. [1909년 5월 3년제 고등과의 인가를 받아 이후 5월 15일을 개교기념일로 정하였다.]
• 같은 해 6월 스탤리(Dr. T.F. Staley) 박사가 거액을 기부하여 그의 거주지 홀스톤(Holston)을 한자로 ‘호수돈’으로 표기하며 교명을 ‘호수돈여숙’으로 변경하고 7월에 학부대신의 인가를 받았다.

 

【1910년】

 

• 1910년 호수돈여숙으로 개칭되면서 고등과의 수업연한을 4년으로 연장하였다.

 

【1913년】

 

• 1913년에는 고등과 10명이 졸업하였다.

 

【1916년】

 

• 1916년 개성에서는 처음으로 유치원을 병설하였으며, 호수돈여자보통학교와 호수돈여자고등보통학교로 분리, 운영하였다.

 

【1918년】

 

• 1918년에는 실업부인 기예과(技藝科)를 신설하였다.

 

【1919년】

 

• 1919년 3ㆍ1운동 당시에 호수돈여학교 학생들이 만세운동을 주도하였으며 2명의 여학생이 체포 투옥되었다.

 

【1922년】

 

• 1922년에는 재학생수가 600명에 이르렀다.

 

【1930년】

 

• 1930년 당시의 호수돈여자고등보통학교 현황은 니콜스(L.E. Nichols, 芮吉秀) 교장과 15명의 교사가 봉직하였으며 7학급에 293명이 재적하였다.

 

【1938년】

 

1938년 4월 학교명을 ‘호수돈여학교’로 개명하였다.

 

【1941년】

 

• 1941년 4월 선교사들이 일제에 의해서 강제 추방당하면서 서구식 학교명도 개명토록 압력을 받아 학교명을 다시 ‘명덕(明德)여학교’로 개명하였다. 그후 학교의 운영이 어렵게 되어 존폐의 위기에 놓이게 되었으나 개성의 유지인 황면규ㆍ진홍섭 등이 50만원을 기부하였으며, 황면규가 이사장으로 취임하면서 다시 5만원을 희사하여 폐교의 위에 처했던 호수돈여학교를 육성해 나갔다.

 

【1945년】

 

• 1945년 해방 이후 ‘호수돈’의 이름을 되찾고 개교하였다.

 

【1950년】

 

• 1950년 한국전쟁으로 개성이 휴전선 이북에 놓이게 되어 대전에 호수돈여학교를 재건하였다.

 

[참고] 『기독교대백과사전』,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