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0년 - 이용익과 김영준의 기독교인 살해 밀지 사건

【이용익과 김영준의 기독교인 살해 밀지 사건】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 上』 79-80쪽

 

“시년(是年) 동(冬)에 미국인(美國人)이 경성(京城) 시내(市內)에 전차(電車)를 부설(敷設)하니 승객(乘客)이 다수(多數)한지라. 군부대신(軍部大臣) 이근택(李根澤)과 내장원향(內藏院鄕) 이용익(李容翊)이 건의(建議)하대 전군잉존(電軍仍存)이면 재원필갈(財源必竭)이라 하야 시민(市民)으로 하여금 승차(乘車)치 못하게 하니 미국인(美國人)의 탐지(探知)하고 황상(皇上)게 주달(奏達)하야 엄칙(嚴勅)이 하(下)하얏더니 양대신(兩大臣)은 차(此)를 심한(深恨)하야 서양인(西洋人)과 기독교(基督敎)를 병멸(並滅)할 계획(計劃)으로 사교폐해(斯敎弊害)를 역거(歷擧)하야 천폐(天陛)에 무주(誣奏)하고 칙교(勅敎)를 강(降)하야 동년(同年) 12월(十二月) 초1일(初一日)에 국내(國內)에 거주(居住)하난 선교사(宣敎師)와 예수교도(敎徒)를 일시도초(一時屠剿)할 비지(秘旨)를 각도(各道)에 밀포(密布)얏스니 당시(當時) 교회(敎會)의 운명(運命)이 정(正)히 위급(危急)에 재(在)하얏나니라. 시시(是時)에 선교사(宣敎師) 원두우(元杜尤, [Horace G. Underwood])가 해주(海州)에 잠우(暫寓)하얏난대 관찰부속(觀察府屬) 중(中) 1인(一人)이 기지(其旨)를 득지(得知)하고 원군(元君)에게 밀고(密告)함애 원군(元君)은 즉시(即時) 나전어(羅甸語)로 어비신(魚丕信, [Oliver R. Avison]) 의사(醫師)의게 전보(電報)함으로 미국공사(美國公使)는 폐현상주(陛見上奏)하야 엄준(嚴峻)한 칙전(勅電)을 각도(各道)에 급발(急發)하야 외인(外人)과 교도(敎徒)를 도로혀 보호(保護)하라 함으로 혹(惑) 화(禍)를 근면(僅免)하얏나니 차(此)ᄂᆞᆫ 석일(昔日) 파서시대(巴西時代)에 합만(哈蔓)이 목저개(木底改)와 이색열족(以色列族)을 초멸(剿滅)하랴든 흉모(凶謀)와 상사(相似)하니라. 당시(當時) 교회(敎會)가 여차(如此)한 위기(危機)를 탈(脫)한 것은 진실노 신은(神恩)의 풍성(豊盛)함을 몽(蒙)함이니라”

 

『조선예수교장로회사기 下』 161-162쪽

 

“상편(上編) 79혈(七九頁) 13행(一三行)으로 80혈(八○頁) 8행(八行) 기사(記事) 중(中)에 이근택(李根澤), 김영준(金永俊)이오 관찰부속(觀察府屬) 중(中) 1인(一人)이라는 자(者)는 은율읍교회(殷栗邑敎會) 영수(領袖) 홍성서(洪性瑞), 홍명기부자(洪明基父子)가 오재(誤載)이므로 차(此)에 갱(更)히 약기(略記)하노라. 초(初)에 미국인(美國人)이 경성(京城)에 전차(電車)를 부설(敷設)하므로 경무사(警務使) 김영준(金永俊)과 내장원경(內藏院卿) 이용익(李容翊)이 건의(建議)하되 전차(電車) 잉치(仍置)하면 국재(國財) 경갈(傾竭)이라 하여 시민(市民)을 금병(禁秉)하니 미인(美人)이 탐지(探知)하고 황상(皇上)에게 봉달(奉達)하여 엄칙(嚴勅)이 하(下)하였더니 김(金), 이(李) 양인(兩人)은 차(此)를 심한(深恨)하여 서양인(西洋人) 基督敎徒)를 전멸(全滅)할 계획(計劃)으로 기독교(基督敎) 폐해(弊害)를 천폐(天陛)에 무주(誣奏)하고 칙령(勅令)을 강(降)하여 동년(同年) 12월(十二月) 1일(一日)에 국내(國內)에 거주(居住)하는 선교사(宣敎師) 원두우(元杜尤, [Horace G. Underwood])가 해주(海州)에 잠사(暫寫)하였더니 관찰부(觀察府)로부터 기독교(基督敎) 도륙(屠戮) 비지(秘旨)를 각군(各郡)에 비통(秘通)하여 비밀리(秘密裡) 거사(擧事)○○○○○○○○○○○○○○○[를 각 군에서 일시에 단행하려 하니라.]

동군향장(同郡鄕長) 조모(趙某)가 겸리군무(兼理郡務)하더니 동향장(同鄕長)은 은율읍교회(殷栗邑敎會) 영수(領袖) 홍성서(洪性瑞)와 친사간(親査間)이다. 혼가봉변(婚家逢變)을 긍휼(矜恤)히 여겨 홍성서(洪性瑞)의 백부(伯父)에게 비지(秘旨)를 밀고(密告)하여 면화(免禍)의 방(方)을 고구(考究)하라 간권(懇勸)이러니 홍성서(洪性瑞)가 차언(此言)을 문(聞)하고 기자(其子) 명기(明基)를 해주(海州)에 파송(派送)하여 선교사(宣敎師) 원두우(元杜尤, [Horace G. Underwood])에게 급보(急報)을 전(傳)하니 원두우(元杜尤, [Horace G. Underwood])는 급보(急報)를 받고 경성(京城) 제중원(濟衆院) 의사(醫師) 어비신(魚丕信, [Oliver R. Avison])으로 미공사(美公使)에게 전(傳)하니 본(本) 공사(公使)가 폐견상(陛見上) 주(奏)하여 엄준(嚴峻)한 칙전(則電)을 각도(各道)에 급발(急發)하여 외국인(外國人)과 교도(敎徒)를 보호(保護)ㅎ게 하니 혹화(酷禍)를 면(免)하다.”